
인도 북부에 위치한 뉴델리, 자이푸르, 아그라는 ‘황금 삼각지대(Golden Triangle)’로 불리며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코스로 손꼽힙니다. 이 세 도시는 각기 다른 매력과 풍부한 역사, 다채로운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도 특유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황금 삼각지대의 각 도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와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.
1. 뉴델리: 인도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
뉴델리는 인도의 수도이자 정치, 경제, 문화의 중심지로,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입니다. 뉴델리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는 레드 포트입니다. 이곳은 무굴 제국 시대의 유산으로,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거대한 요새가 인도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. 또한 쿠투브 미나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나레트로, 이슬람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. 뉴델리는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시장들이 공존하는 도시로, 찬드니 초크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쇼핑 명소입니다.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현지 음식과 다채로운 색감의 제품들 덕분에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인도의 활기와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.
2. 자이푸르: ‘핑크 시티’의 화려한 건축물들
자이푸르는 핑크 시티로 불리며, 그 이름처럼 도시 전체가 분홍색 건축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. 자이푸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**하와 마할(바람의 궁전)**입니다. 분홍색의 독특한 파사드로 이루어진 이 궁전은 인도 궁정 여성들이 외부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953개의 작은 창문으로 유명합니다. 이외에도 암베르 포트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거대한 요새로, 자이푸르의 웅장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. 자이푸르에서는 전통적인 인도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바푸 바자르와 조하리 바자르 같은 전통 시장이 많습니다. 이곳에서는 보석, 직물, 장신구 등 화려한 인도 전통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.
3. 아그라: 타지마할이 있는 사랑의 도시
아그라는 사랑과 로맨스를 상징하는 도시로,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타지마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. 무굴 황제 샤 자한이 사랑하는 왕비를 기리기 위해 건축한 타지마할은 그 정교한 대리석 장식과 웅장한 규모로 인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. 타지마할은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이 펼쳐져 감동을 선사합니다. 아그라에서는 타지마할 외에도 아그라 포트와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의 묘 같은 유서 깊은 장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. 아그라 포트는 강력한 요새로서, 무굴 제국의 군사적 중요성을 상징하는 유적입니다. 한편,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의 묘는 미니 타지로도 불리며, 타지마할에 영감을 준 섬세한 대리석 장식이 아름답습니다.
뉴델리, 자이푸르, 아그라는 각각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, 세 도시를 모두 둘러보면 인도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. 황금 삼각지대 여행을 통해 인도의 전통과 예술, 그리고 화려한 건축물을 만끽해 보세요.